미분양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문제에 따른 자금 압박 등으로 고전하면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일부 건설주들이 지난 16일에 이어 이틀째 하한가로 마감했다.

17일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업체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산업도 하한가에 육박한 14.78% 급락세로 마쳤다.

중견업체 가운데는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를 비롯해, 한일건설, 신일건업도 연이은 하한가를 나타냈다.

건설업종지수는 7.60% 하락했다.

이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분양에 나섰던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아파트가 2순위 청약에서도 미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구수로는 411가주 중 85가구가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한편, 정부는 유동성압박을 받고 있는 건설사들을 위해 다음주에 미분양펀드 조성, 어음만기 연장 등 지원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