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블루칩] 한미약품‥경기방어주 매력에다 실적모멘텀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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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히는 제약주들 중에서도 성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내 제네릭(복제신약)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 정부의 개량신약 우대법안이 적용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165억원,매출은 7%가량 증가한 144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매출이 정체 상태인데다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의 매출 증가율도 10%에 그치면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 6월 출시한 고지혈치료제 제네릭 '토바스트'는 2분기 31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토바스트는 내년 매출이 25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거대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쟁업체들에 앞서 출시한 위궤양치료제 개량신약 '에소메졸'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향후 토바스트와 함께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개량신약에 대한 높은 약가산정과 신속심사제도를 골자로 한 개량신약 우대법안이 시행되면 제품의 발매 기간이 단축되는 등의 수혜도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법안으로 제약업체들의 연구개발 능력이 우수한 상위 대형 제약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한미약품이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동일한 제네릭 의약품이어도 원료를 자체 합성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약가가 12%가량 더 올라가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 측이 '에소메졸'의 미국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등 향후 자체 개발한 신약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예상된다. 개량신약 원료 수출과 함께 완제품들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성장속도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윤정 연구원은 "장기적인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하락한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17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던 한미약품의 주가는 현재 10만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하나대투증권과 신영증권은 각각 15만원과 15만1000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165억원,매출은 7%가량 증가한 144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매출이 정체 상태인데다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의 매출 증가율도 10%에 그치면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 6월 출시한 고지혈치료제 제네릭 '토바스트'는 2분기 31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토바스트는 내년 매출이 25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거대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쟁업체들에 앞서 출시한 위궤양치료제 개량신약 '에소메졸'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향후 토바스트와 함께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개량신약에 대한 높은 약가산정과 신속심사제도를 골자로 한 개량신약 우대법안이 시행되면 제품의 발매 기간이 단축되는 등의 수혜도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법안으로 제약업체들의 연구개발 능력이 우수한 상위 대형 제약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한미약품이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동일한 제네릭 의약품이어도 원료를 자체 합성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약가가 12%가량 더 올라가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 측이 '에소메졸'의 미국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등 향후 자체 개발한 신약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예상된다. 개량신약 원료 수출과 함께 완제품들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성장속도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윤정 연구원은 "장기적인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하락한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17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던 한미약품의 주가는 현재 10만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하나대투증권과 신영증권은 각각 15만원과 15만1000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