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에서 앞당겨 금융위기 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금융위기에 따른 유가 하락과 국제적 경기침체를 논의하려 내달 18일 열기로 했던 긴급 각료회의를 오는 24일로 앞당겨 갖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OPEC는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OPEC 의장 및 동료 각료들과의 협의를 거쳐 긴급 각료회의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성명은 "OPEC는 악화하는 경제 상황을 우려한다"며 "오랫동안 관찰됐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문제가 금융기관에 충격파를 미쳐 이들의 대규모 손실, 그리고 금융위기로 확대된 신용경색 심화로 귀결됐다"라고 지적했다.

OPEC는 "국제적인 금융위기와 세계 경제 상황, 그리고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자" 11월18일 긴급 각료회의를 갖는다고 지난주 밝혔었다.

한편, 데를리스 팔라시오스 에콰도르 석유ㆍ광업장관은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회의 때 감산 결정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감산은 가격 회복을 압박할 수 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콰도르는 OPEC가 취할 조치와 겨울철 수요 증가로 말미암아 연말에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빈.키토 AFP.로이터=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