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공황 … 코스피 사상최대 126P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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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3원↑ … 유럽증시 또 급락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공포가 국내 금융시장을 '공황' 상태로 내몰았다.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폭등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가 11% 이상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26.50포인트(9.44%) 떨어진 1213.78에 마감했다. 2006년 6월13일 이후 2년4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하락폭은 증시 개장 이래 사상 최대였으며 하락률은 사상 세 번째였다. 코스닥지수도 35.85포인트(9.19%) 내린 354.43에 장을 마쳤다. 두 시장의 시가총액은 670조원으로 줄어 하루에만 69조원이 날아갔다.
외국인은 6월1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인 62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인 7.87%나 급락한 데다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 붕괴에 대한 위기감까지 고조되면서 KB금융 우리금융 등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1.41%,홍콩 H지수는 6.72% 급락했다. 싱가포르 지수가 5.2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4.25%) 대만 가권지수(3.25%) 등도 동반 하락했다. 아시아에 이어 열린 유럽 주요 증시도 5%이상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부터 폭등세를 보여 전날보다 133원50전 오른 1373원으로 마감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전날보다 155원56전 오른 1372원31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 모두 하루 상승폭으로는 10년10개월 만의 최대치다.
주용석/서정환 기자 hohoboy@hankyung.com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공포가 국내 금융시장을 '공황' 상태로 내몰았다.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폭등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가 11% 이상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26.50포인트(9.44%) 떨어진 1213.78에 마감했다. 2006년 6월13일 이후 2년4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하락폭은 증시 개장 이래 사상 최대였으며 하락률은 사상 세 번째였다. 코스닥지수도 35.85포인트(9.19%) 내린 354.43에 장을 마쳤다. 두 시장의 시가총액은 670조원으로 줄어 하루에만 69조원이 날아갔다.
외국인은 6월1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인 62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인 7.87%나 급락한 데다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 붕괴에 대한 위기감까지 고조되면서 KB금융 우리금융 등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1.41%,홍콩 H지수는 6.72% 급락했다. 싱가포르 지수가 5.2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4.25%) 대만 가권지수(3.25%) 등도 동반 하락했다. 아시아에 이어 열린 유럽 주요 증시도 5%이상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부터 폭등세를 보여 전날보다 133원50전 오른 1373원으로 마감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전날보다 155원56전 오른 1372원31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 모두 하루 상승폭으로는 10년10개월 만의 최대치다.
주용석/서정환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