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공기업들의 부채는 크게 늘어난 반면 수익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24개 공기업의 경영 현황을 조사해 16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공기업의 부채규모는 2003년 74조9801억원에서 지난해 138조1114억원으로 5년 동안 84.2%나 증가했다.

반면 공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한 탓이다. 공기업들의 매출액 총계는 5년 동안 51조5135억원에서 77조7497억원으로 51%나 늘어났지만 영업이익 총계는 5조6973억원에서 5조6786억원으로 오히려 0.33% 감소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