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SK텔레콤이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SK텔레콤은 전일대비 0.93%(2000원)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상승중이다.

개장 후 최저 3.27%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모건스탠리, CSFB, UBS 등 외국계 창구에서 각각 1만4000여주 이상의 ‘사자’ 주문이 바닥을 받치면서 낙폭을 줄여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15일 시장경쟁 완화로 마케팅 비용 감소가 예상되면서 이동통신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9.7%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11월 중에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예상했고, 주당 8400원의 배당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증권에서는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17.0% 성장한 6280억원으로 추산했다. 경쟁완화로 신규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 규모가 안정화되고 있으며, 가족할인, 망내할인, 의무약정제 시행으로 해지율 역시 감소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