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 '싼' 종목들이 대거 폭락하고 있다.

대형주에 비해 저가주들은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에 의존,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주가 변동폭이 크다는 지적이다.

16일 오전 9시29분 현재 주당 1000원 미만의 종목인 디에스피(85원)와 큐로컴(105원), 쿨투(590원), 클루넷(535원), 테이크시스템(245원)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615원을 기록중이 모빌탑은 전날대비 13.99% 급락했고, 글로넥스(750원)와 코코(750원), 네오웨이브(655원) 등은 13% 이상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모빌링크와 한국오발, 유니켐, 알덱스, 선우ST, 네오쏠라, 바른손, 아이알디, 바이오매스코, 동원금속, 티티시아이, 단암전자통신, 메디에스앤피, 산양전기 등 37개 종목들(주당 600원 미만)도 10% 이상의 높은 주가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상윤 선임연구원은 "저가주들은 대형주에 비해 개인들 수급에 의존하다 보니 펀더멘탈 요인 보다는 심리에 따라 주가의 변동이 크다"며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은 이들 저가주들의 투매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