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로봇 전문행사인 '로보월드 2008'이 16~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0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국제로봇산업대전에서는 총 100여개의 로봇 전문기업들이 가정과 교육 현장 등에서 사용될 서비스용 로봇과 로봇부품,소프트웨어를 전시한다.

국제로봇컨테스트의 경우 미션수행,청소로봇,로봇 5종 경기 및 태권로봇,탱크로봇 등 총 8개 대회 37개 종목에서 약 4000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탱크로봇 대회는 로봇이 영상인식,무선통신,음성인식 등을 이용해 적과 아군을 구분하고 적에게 레이저포를 명중시키면 승패가 갈리며 태권로봇 대회의 경우 영상인식 기술로 상대 로봇의 위치,거리,움직임을 파악해 때리거나 다운시켜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0개국에서 약 1500명의 국내외 로봇학자들이 참가하는 국제로봇컨퍼런스에서는 해외 석학 초청강연,워크숍 등이 개최된다.

로보월드 사무국 서명식 홍보팀장은 "이번 행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봇축제가 될 것"이라며 "로봇 기업에는 실질적 비즈니스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