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산 '농약 콩' 파문… 日주부 구토ㆍ호흡곤란 호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산 멜라민 식품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일본에서 판매된 중국산 냉동 까치콩(사진)에서 기준치의 3만4500배에 달하는 농약이 검출됐다. 15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쿄 하치오지시 보건소에 "독성 물질이 함유된 것 같은 중국산 콩을 갖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가 성분 조사를 한 결과 농약의 일종인 디클로보스가 6900 ppm 검출됐다. 문제의 콩은 250 g 들이 포장용 까치콩으로 대형 양판점인 이토요카도에서 판매된 것이다.
하치오지 경찰서에 따르면 하치오지에 사는 한 주부(56)가 지난 12일 밤 이토요카도에서 구입한 까치콩을 조리해 먹은 뒤 구토와 호흡 곤란,구강 마비 증세가 발생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은 뒤 13일 퇴원했다. 해당 제품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북해식품에서 만든 것이다. 디클로보스는 체중 60㎏인 사람이 6900 ppm 이 함유된 식품을 0.07 g 만 먹어도 급성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하치오지 경찰서에 따르면 하치오지에 사는 한 주부(56)가 지난 12일 밤 이토요카도에서 구입한 까치콩을 조리해 먹은 뒤 구토와 호흡 곤란,구강 마비 증세가 발생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은 뒤 13일 퇴원했다. 해당 제품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북해식품에서 만든 것이다. 디클로보스는 체중 60㎏인 사람이 6900 ppm 이 함유된 식품을 0.07 g 만 먹어도 급성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