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화력발전에너지분석기술센터(센터장 전충환)는 국내 화력발전 관련 연구시설로는 유일하게 지식경제부의 대학전력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으로 지정받은 곳으로 지난해 6월 사업 시작과 더불어 설립됐다.

이 센터는 미래 전력산업을 선도할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화력발전에 필요한 연료 및 연소시스템을 해석 및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현재 4개의 세부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최근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전력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에는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서부발전 등 5개 발전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1년 7월까지 총 연구비 27억7000만원을 들여 국내 전력산업 인프라 구축기반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화력발전 분야에 있어 발전업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센터가 화력발전 기술개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국내에 수입되는 석탄의 연소 특성을 분석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석탄이 국내에 수입될 때 물리ㆍ화학적 특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발전 5개사의 발전설비에 대한 모의시험장치를 개발하는 등 최적 운전 조건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에 있는 발전업체 추산 연간 약 5000억원의 석탄 수입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각 세부 과제에서 나온 결과를 종합해 국내 사정에 맞는 표준화력의 연소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발전 기술 관련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석탄 화력발전 연소분야 전문가 교육 과정을 만들어 올해 1기를 배출했다. 해외 발전 선진국과의 교류 협력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센터는 미국의 유타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선진 기술을 확보했고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진기술을 익혀오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올해는 스탠퍼드대와도 양해각서를 맺을 예정이다. 전충환 센터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해 국내 화력발전 분야의 허브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