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이 낙폭과대株를 중심으로 급반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34분 현재 기계업종지수는 전날보다 8.09% 상승한 1137.81을 기록중이다. 상승중인 전업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업종대표주인 두산중공업은 같은시각 8.12%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최근 지수급락과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지난주까지 35% 이상이 빠졌다.

두산인프라코어도 11.84% 급등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주말까지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한라공조도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정밀업종지수도 전날대비 7.25% 오르고 있는데,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삼성테크윈이 7% 이상 주가가 뛰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건설업종 대장주인 현대건설도 장중 한 때 6만8300원까지 치솟는 등 낙폭을 만회하고 있으며, 금융주들은 지수와 연동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최순호 연구원은 "업종별로 낙폭이 과대했던 철강, 조선, 건설, 금융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