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금융위의 금산분리 완화 3단계 조치와 관련한 수혜주로 삼성그룹, 동부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에 속해있는 금융주들을 꼽았다. 그러나 비은행지주 전환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호, 성용훈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은행지주 전환가능성이 높은 삼성그룹, 동부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에 속해 있는 금융주들이 성장성 부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금융지주의 비금융자회사 소유 허용으로 형평성 원칙에 따른 일반지주의 금융회사 소유규제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순환출자 및 교차출자 금지로 그룹사별 이해관계에 맞는 지분구조로의 전환비용 부담 등을 감안하면 해당 그룹사들의 비은행지주 전환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증권, 보험업종의 단기 주가에는 중립적인 재료라는 시각이다.

이번 개정이 금산분리 완화 3단계 조치의 일환으로 실행되었으나,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은행관련 보유주식의 한도규제완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보험, 증권업종보다는 은행업종에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봤다.

보험지주, 금융투자지주회사의 경우 비금융자회사 보유 허용으로 비은행지주회사 형태로의 전환이 용이해져 장기적인 성장성이 부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비은행지주 허용에 대한 기대심리가 이미 형성됐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가 반응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