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40억달러 어치가 판매된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의 복제의약품(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전임상 실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허셉틴을 비롯한 바이오 표적치료제의 복제의약품에 대한 전임상 실험이 실시되기는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셀트리온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실험을 미국의 임상 대행업체인 앱튜이트사에 맡기기로 했다.

전임상실험은 내년 5월께 마무리되며,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은 2010년말 완료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2011년부터 한국은 물론 아시아 남미 등에 발매할 계획”이라며 “2011년 80억달러 규모로 불어날 관련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