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誌 '애완동물을 위한 10대 IT 제품'‥ID칩·GPS추적기 이용하면 애완동물 잃어버릴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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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테스트'로 잡종개 유전적 특성 확인
수세식 변기·전용 정수기·안전벨트도 인기
애완동물용 제품들이 정보기술(IT)과 만났다. 미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브스 최근호는 미국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보다 편리하게 애완동물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IT 기기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완동물의 천국인 미국에선 현재 7100만가구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 개 고양이 말 파충류 물고기 등 애완동물의 종도 다양하다. 미국애완동물용품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07년 기준 총 3억8200만여마리의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애완동물용품 시장은 연간 41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다. 협회는 올해 이 시장이 43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겐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이를 주기도 힘들고 대소변 뒤처리를 수시로 해 줄 수도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애완동물용품점인 퓨리테일의 줄리아 슈에 사장은 "사람들은 애완동물과 정서적 교류를 원하지만 돌보는 책임은 피하고 싶어 한다"며 "IT가 이런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포브스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애완동물을 위한 10대 IT 제품'을 소개했다. 먼저 애완동물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주인에게 추천할 만한 것이 'ID 칩'이다. 동물의 피부 밑에 이 특수 마이크로칩을 심는다. 이 칩은 애완동물에 관한 정보를 저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한 전파를 내보내기 때문에 주인이 동물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애완동물용 'GPS 추적기'도 선보였다. 미 IT업체인 줌백 등에서 만든 작은 GPS 장치는 거동이 불편한 주인이 애완동물과 산책 나갈 때 필수적인 제품으로 애완동물의 현재 위치를 상세히 알려준다. 2003년엔 주인과 애완동물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애완동물 번역기'도 개발됐다.
'DNA 테스트'도 애완견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주로 잡종개의 유전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족보를 확보하면 개의 습성을 파악해 올바르게 사육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비만 예방은 사람뿐만 아니라 개들에게도 중요한 관심사다. 최근 '애완견용 헬스기구'가 인기다. 개에게 꼭 맞는 기구의 크기를 다양하게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엔 '개 전용 정수기'도 나와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수세식 변기'도 특별하다. 미 고양이변기업체인 캣지니에서 나온 자동 변기의 경우 30일마다 한번 치워주면 될 정도로 청결성에 있어선 최고 수준이다.
여행 인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애완견용 안전벨트 제품' 시장도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 개와 여행을 함께 떠나는 주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애완용 물고기 시장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계속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조용할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족관 청소가 만만치 않았다는 점.그러나 최근엔 복잡한 필터링 시스템을 갖춘 '자동정화 수족관'이 등장해 정기적으로 물을 갈아줘 야하는 주인의 노고를 덜고 있다.
마지막 10대 IT 제품은 '소셜네트워크사이트'.주인들은 '도그스터(Dogster.com)' '포스팟(Pawspot.com)' 등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같은 애완동물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보모를 구하며 사진까지 교류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수세식 변기·전용 정수기·안전벨트도 인기
애완동물용 제품들이 정보기술(IT)과 만났다. 미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브스 최근호는 미국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보다 편리하게 애완동물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IT 기기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완동물의 천국인 미국에선 현재 7100만가구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 개 고양이 말 파충류 물고기 등 애완동물의 종도 다양하다. 미국애완동물용품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07년 기준 총 3억8200만여마리의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애완동물용품 시장은 연간 41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다. 협회는 올해 이 시장이 43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겐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이를 주기도 힘들고 대소변 뒤처리를 수시로 해 줄 수도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애완동물용품점인 퓨리테일의 줄리아 슈에 사장은 "사람들은 애완동물과 정서적 교류를 원하지만 돌보는 책임은 피하고 싶어 한다"며 "IT가 이런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포브스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애완동물을 위한 10대 IT 제품'을 소개했다. 먼저 애완동물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주인에게 추천할 만한 것이 'ID 칩'이다. 동물의 피부 밑에 이 특수 마이크로칩을 심는다. 이 칩은 애완동물에 관한 정보를 저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한 전파를 내보내기 때문에 주인이 동물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애완동물용 'GPS 추적기'도 선보였다. 미 IT업체인 줌백 등에서 만든 작은 GPS 장치는 거동이 불편한 주인이 애완동물과 산책 나갈 때 필수적인 제품으로 애완동물의 현재 위치를 상세히 알려준다. 2003년엔 주인과 애완동물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애완동물 번역기'도 개발됐다.
'DNA 테스트'도 애완견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주로 잡종개의 유전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족보를 확보하면 개의 습성을 파악해 올바르게 사육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비만 예방은 사람뿐만 아니라 개들에게도 중요한 관심사다. 최근 '애완견용 헬스기구'가 인기다. 개에게 꼭 맞는 기구의 크기를 다양하게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엔 '개 전용 정수기'도 나와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수세식 변기'도 특별하다. 미 고양이변기업체인 캣지니에서 나온 자동 변기의 경우 30일마다 한번 치워주면 될 정도로 청결성에 있어선 최고 수준이다.
여행 인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애완견용 안전벨트 제품' 시장도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 개와 여행을 함께 떠나는 주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애완용 물고기 시장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계속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조용할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족관 청소가 만만치 않았다는 점.그러나 최근엔 복잡한 필터링 시스템을 갖춘 '자동정화 수족관'이 등장해 정기적으로 물을 갈아줘 야하는 주인의 노고를 덜고 있다.
마지막 10대 IT 제품은 '소셜네트워크사이트'.주인들은 '도그스터(Dogster.com)' '포스팟(Pawspot.com)' 등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같은 애완동물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보모를 구하며 사진까지 교류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