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62만원으로 제시, 당초보다 19.0% 하향 조정했다.

그렇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향후 신세계마트와 합병으로 인한 바텀라인(bottom line) 개선효과(중장기)가 주가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증권사 유주연 연구원은 "영업가치와 삼섬생명 주당가치 감소로 인해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나, 백화점부문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발생과 PL상품 확대 등을 통한 경기방어 효과는 주목할만 하다"고 전했다.

또 명품과 잡화(화장품, 향수) 부문이 지속해서 백화점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3분기중 백화점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던 부문은 여전히 명품과 잡화 부문이었다"며 "4분기 이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타사대비 높은 기존점 성장률로 경쟁력이 입증된 점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총매출이 2조8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8.2%와 2.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줄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