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경기가 위축되면 오히려 이마트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키움증권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이익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할인점 매출이 대부분 생필품과 저렴한 내구재에서 발생하고 있어 경기가 위축될 경우 소비가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0만원(10일 종가 45만4000원)을 제시했다.

신세계의 지난달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5%, 11.8% 감소한 9844억원과 73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더운 날씨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인건비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2.6% 증가한 2조 8339억원과 221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손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최근 하락으로 신세계의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40%대로 낮아졌고, 삼성생명의 주식 가치 1조3000억원을 제외한 영업가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시장 대비 20% 수준"이라며 "이익안정성을 고려할 때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