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잣대는 돈이 전부는 아니었다.

설문 결과 경제적인 여유가 행복의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응답이 많았다. '경제적인 능력이 행복에서 몇 %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1%가 절반 이상이라고 답한 반면 46.4%는 절반 이하라는 답을 내놨다. 전체 평균을 내봤더니 경제력이 행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1%였다. 비교적 높다고 볼 수도 있지만 뒤집어보면 경제력이 행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이 행복의 제1 충분조건으로 꼽은 것은 '화목한 가정생활'(49.3%)이었다. 다음으로 23.2%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꼽았다. '경제적 여유'는 11.1%로 3위에 그쳤다. 이 밖에 '개인적인 여유시간과 취미활동'(6.1%),'대인관계'(4.3%) 등이라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