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재벌 문제, 지배구조 개선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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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서울대 교수가 다산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재벌 문제를 실증적으로 접근해 대안을 제시한 학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스물일곱번째 다산경제학상 수상자는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입니다.
정년 퇴임을 한해 앞둔 이 교수는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 재벌의 역할과 부작용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재벌로 불리는 기업집단은 정부의 선별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지만 '황제경영'으로 불리는 그늘진 구석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 서울대 교수
"우리나라 재벌은 잘 만들고 잘 팔아서 돈을 잘 법니다. 그런데 그 돈이 주주에게 전달이 잘 안돼죠. 그게 문제입니다. 그 부분을 투명하게 하면 재벌 문제는 자연히 해결됩니다.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자는 거죠."
경쟁을 제한하는 지금의 공정거래법은 재벌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쟁력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재벌 문제를 파고드는 실천적인 학문 자세는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요한 서울대 대학원생
"경제학이라고 하면 이론만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교수님은 수업시간에 이론과 실제를 접목하셔서 강의하십니다. 교수님 강의가 현실 경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산경제학상 시상에 앞서 한국경제신문 창간 44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경제위기 충격을 미디어 산업도 피할 수 없다며 어려울수록 각오를 다지자고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