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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10일 北 테러지원국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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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P보도 … 柳외교 "美대선전 6자회담 개최"

    미국 정부가 이르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미 행정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10일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 뉴스도 역시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10일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다면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으로 1988년 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지 20년 만에 족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 8월11일부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수 있는 재량권을 확보했으나 북한이 '완전하고 정확하고 검증 가능한' 핵검증 체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테러지원국 해제를 유보해 왔다.

    이와 관련,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검증안 마련 및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해 아직 미국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르면 미국 시간으로 10일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기대를 할 만하다"면서도 "조만간 미국 정부 내 결정이 내려지고 관련국 간 협의가 끝나 공식 입장이 결정되면 다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6자 외무장관 간에 북핵 문제에 관한 긴밀한 협의가 전화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최근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및 나카소네 일본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협의했다"며 "6자 회담이 미국 대선이 열리기 전 개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장관은 당초 기대했던 6자 외무장관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미국이 차기 정부에서도 6자 회담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이른 시일 내 6자 회담 프로세스를 재가동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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