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융시장 안정과 국제금융 공조체제 강화를 위해 국제금융특임 대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10일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금융 네트워크와 적극 소통하고 원활한 공조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보고 특임대사를 임명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식 공무원 신분으로 활동하게 할지,보수를 주지 않고 자문역할에 치중하게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특임대사가 임명되면 아시아통화기금(AMF) 800억달러 펀드 조성을 비롯 다자간,지역 내 금융협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인용 전 경제부총리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1998년에 국제금융대사를 맡은 적이 있으며,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2000~2002년 대외경제통상대사를 지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