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ㆍ절망감 호소하면 '자살경고음'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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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제침체가 가속화될 경우 위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자살을 생각하게 될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자살 시도자는 사전 징후가 있기 때문에 주위에서 조기 발견해 비극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과 교수는 "모든 자살은 상실감과 만성 스트레스에서 시작된다"며 "상실감이 우울증으로 이어져 충동적인 자살이 늘어나는 게 자살 증가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실직 부도 투자실패 은퇴 장애 등에 따른 경제적 곤궁함도 결국은 상실감을 급작스럽게 증폭시켜 자살을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자살 충동이 실제 자살 시도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홍진표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신용불량 등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통상 3개월만 지나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 잘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세밀히 관찰하고 붙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친구,의사,멘토 등의 조언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대현 교수는 "미국에선 자살 시도자의 3분의 2가 의사를 찾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며 "자살 시도자는 평소 주위 사람에게 우울함과 절망감을 호소하면서 사전 경고음을 울리는 만큼 주위에서 이를 잘 알아차려 대응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과 교수는 "모든 자살은 상실감과 만성 스트레스에서 시작된다"며 "상실감이 우울증으로 이어져 충동적인 자살이 늘어나는 게 자살 증가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실직 부도 투자실패 은퇴 장애 등에 따른 경제적 곤궁함도 결국은 상실감을 급작스럽게 증폭시켜 자살을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자살 충동이 실제 자살 시도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홍진표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신용불량 등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통상 3개월만 지나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 잘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세밀히 관찰하고 붙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친구,의사,멘토 등의 조언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대현 교수는 "미국에선 자살 시도자의 3분의 2가 의사를 찾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며 "자살 시도자는 평소 주위 사람에게 우울함과 절망감을 호소하면서 사전 경고음을 울리는 만큼 주위에서 이를 잘 알아차려 대응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