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지중해 크루즈‥초록빛 지중해서 크리스마스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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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의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
12월21일 8박9일 일정 로마서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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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까지 두 달 남짓 남았다.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우기는 조금 이른 듯 하다. 그러나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법.집 밖에서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시내 레스토랑도 좋은 자리는 언제나 '얼리 버드'에게 돌아간다. 해외여행 상품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계획한 출발일에 임박해서는 비행기 자리가 막혀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크루즈 여행,그중에서도 지중해쪽 크루즈가 그렇다. 지중해 크루즈 여행의 적기는 4월부터 11월 초까지.한겨울에는 날이 차 거의 모든 정규 크루즈 노선이 끊긴다. 대개의 선사들이 지중해 정규 노선의 유람선을 빼 카리브해 등 따뜻한 지역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지중해 유람선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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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르디아호는 코스타 크루즈를 대표하는 대형 유람선.전장 290m,폭 36m의 11만2000t급 크루즈 선으로 승객 2860명과 승무원 1100명을 포함해 최대 3960명이 탈 수 있다. 선내에는 어린이 전용 풀을 포함해 4개의 수영장이 있다. 수영장은 워터 슬라이드도 갖추고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조깅을 할 수 있는 170m 길이의 조깅 트랙도 조성돼 있다. 12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층 높이의 대극장에선 특급 공연이 이어진다. 인터넷 카페와 도서관,카지노 등의 시설도 웬만한 리조트를 능가한다. 뷔페식당 등 근사한 정찬을 맛볼 수 있는 5곳의 레스토랑도 특급호텔 식당을 능가한다.
■고대 유적 속으로 기항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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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발레타는 '신사들에 의해,신사들을 위한 도시'로 불리는 곳.중세 마을과 고대 유적지,세인트 존 기사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 등 볼거리가 많다. 도시가 작아 한나절 걸어다니며 관광하기 알맞다.
그리스 카타콜론은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위치한 작은 도시.제우스 신을 찬양하기 위해 4년에 한번씩 고대 올림피아드가 열렸던 올림피아로 가는 관문이었다. 올림피아 유적지에는 육상트랙과 관중석이 있는 올림피아 경기장 유적이 남아 있다. 제우스 신전과 헤라 신전도 만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