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서 개통식…전역으로 확대 추진

삼성전자가 주도해 만든 이동통신 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가 미국에 상륙했다.

미국의 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은 8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에서 개통식을 갖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배리 웨스트 사장은 "삼성은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미국인들은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스프린트넥스텔은 볼티모어를 시작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워싱턴DC,뉴욕,보스턴,필라델피아 등 스프린트넥스텔의 동부 지역만 맡기로 했으나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텍사스와 댈러스 등 을 추가로 할당받았다.

와이브로는 고속으로 움직이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외국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CDMA와는 달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속 120㎞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7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2분30초에 내려 받을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