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실패, 360선으로 떨어졌다.

9일 코스닥 지수는 369.84로 전일대비 1.63포인트(0.44%) 하락했다. 5일 연속 하락이다.

미국 등 7개 주요국의 금리인하 공조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3년 11개월만에 이뤄진 한은의 금리인하 조치가 더해지며 장중 377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약발이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하락했다. 이날 한은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외국인이 156억원 순매도로 하루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76억원, 86억원 매수 우위였다.

검찰수사 악재로 NHN, 다음(-2.43%), SK컴즈(-2.59%) 등 포털주가 약세를 지속했다. 그 밖에 성광벤드와 현진소재가 각각 5.92%, 7.69% 급락했고, 동서, 포스데이타, GS홈쇼핑 등이 1~2% 남짓 떨어졌다.

반면 태웅이 10% 넘게 급등했고, 소디프신소재(6.12%), 키움증권(4.17%), 코미팜(2.70%), 서울반도체(2.36%)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3분기 실적증가 영향으로 약 5%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리인하에 쌍용건설(8.96%) 등 건설주가 강세였다.

한단정보통신은 실적 증가에 7.97% 급등했다. 회사 측은 이날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51억원, 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4%, 176.4% 늘었다고 공시했다.

클라스타(옛 뉴월코프)가 탄소나노튜브(CNT) 고분자 나노복합재를 응용한 농업용 자재를 본격 양산한다고 밝혀 상한가에 올랐다.

다르앤코가 도이치모터스로 인수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I.S하이텍은 45억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부품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혀 10% 넘게 추락했다.

씨모텍이 117억원 규모의 통화옵션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3.0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모두투어(5.32%), 하나투어(7.74%) 등 일부 여행주가 강세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