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은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 9월 중국 베이징 엔샤 백화점에 1호점을 낸 이후 현재 중국 내에서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4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2010년까지 베이징을 중심으로 17개까지 매장을 추가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흡사한 디자인의 제품이지만 올해부터 현지 전용 기획상품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의 디자인력과 상품력을 바탕으로 현지 판매를 목적으로 한 기획물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0~20% 정도 물량이 늘어났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소비자들은 트래킹,등산 중심의 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중국 현지에서는 여행,레저 개념으로 아웃도어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특성에 맞는 현지 트렌드를 반영해 캐주얼로 입을 수 있는 기획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또 올해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의 스포츠&아웃도어 문화가 붐을 이룰 것으로 보고,현지 유력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집중적인 매스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의 명성과 고품질의 제품,서비스 파워를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이와 함께 중국 시장 외에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