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8일 CJ CGV에 대해 시장 정체기에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2500원(7일 종가 1만62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전국 상영관 관객 수는 짧은 추석연휴와 올림픽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며 "반면 CJ CGV의 관객 수는 전체의 36.5%에 달하는 1679만명을 기록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상영관 시장의 정체 국면이 과점화를 촉진시키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영화관 접근성이 뛰어난 CJ CGV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127억원, 영업이익은 0.5% 감소한 2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3분기가 '디워', '화려한 휴가' 등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대작 영화의 개봉으로 상영관 시장이 큰 호황을 누리던 시기였음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전환한 효과가 나오고 있고, 향후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