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현 시점에서는 내부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정한 급등락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직전 저점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심화됐지만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전날 국내증시의 흐름이 차별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45원 이상 급등한 외환시장의 변동성과 국내 자금시장 전반의 위축이 더 큰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단기자금 시장의 경색도 지속되고 있다"며 "또 본국으로의 달러화 송금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국내 자금시장에서 달러화 부족이 일거에 해소되기도 어렵고 국내 개별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악화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결정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 가운데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CDS(크레디트디폴트스왑)지수는 지수 자체의 신뢰도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이런 우려를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지표일 수 있다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