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들의 실적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이후 전망에 비중을 둬 투자전략을 짜라고 조언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3분기 기업실적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물경제 침체가 점차 확산되는 과정인데다 2분기 이후 기업들의 이익전망치는 줄곧 하향됐기 때문입니다. 3분기 이후 전망에 대한 의견과 기업들의 이익전망치가 3분기 실적결과보다는 중요한 체크포인트라는 얘기입니다. 이번 3분기 실적이 양호하다고 해도 큰 기대를 갖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른바 실적이 나빠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역실적 장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는 진단입니다. 3분기 기업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철강, 기계, 조선업종의 주가가 최근 급락하는 이유는 경기하강 속도가 빨라지면서 3분기 이후 실적악화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 "철강, 조선, 기계주가 낙폭이 컸다. 이들 업종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순익 증가율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던 업종이다. 앞으로 나타날 경기하강에 따른 기업이익 급감이 투자자들에게 우려감을 줄수 있는 부분 " 앞으로 실적에 대한 전망을 좀더 정확히 하기 위해서는 연간 이익기준 보다는 다가올 분기실적을 바탕으로 저평가 여부를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경기민감 업종일수록 이익의 고점을 지나거나 급격한 감소가 진행된다면 잘못된 전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 "기업이익은 급감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1년을 바탕으로 저평가 기업을 꼽아야 한다. " 내년 상반기까지 예상실적을 고려해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현대차, LG, S&T대우, 동원산업이 꼽혔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