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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시총 61조 … 1년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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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9개월만에 400선 한때 붕괴…7년만에 이틀 연속 사이드카
    시총 1조이상 하나로텔 '홀로'


    코스닥지수가 4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기업이 사실상 하나로 줄어드는 등 침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7일 코스닥지수는 4.44포인트(1.09%) 내린 401.9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0포인트 이상 빠지며 2005년 1월6일 이후 3년9개월여 만에 400선을 밑돌았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간신히 400선을 지켰다. 1년 전 110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도 반토막 수준인 61조원대로 추락했다.

    오전엔 선물가격이 급락하며 전날에 이어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틀 연속 급락에 따라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는 2001년 9월 9·11 사태 이후 두 번째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6%이상 오른(내린) 상태가 1분 넘게 계속될 때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수(매도)를 정지시킨다. 외국인이 지난달 5일부터 순매도 공세를 계속한 데다 기관도 매도세로 돌아서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들만 3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홀로 장을 지켰다.

    대표적인 조선기자재주 태웅이 8.39% 내린 5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시총 1조원 클럽'에서 탈락함에 따라 시총 1조원을 넘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결정한 NHN을 제외하면 하나로텔레콤 하나만 남게 됐다.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1조원을 넘긴 회사는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등 10개사에 달했지만 불과 10개월 사이에 8개가 이탈한 셈이다.

    시총 2위와 5위였던 LG텔레콤과 아시아나 항공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고,SK컴즈와 다음 등 인터넷 업체들은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며 시총이 5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5월 시총 1조원을 넘어서며 큰 관심을 모았던 태광이 5777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코스닥시장을 떠받쳐오던 조선기자재주마저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며 전방산업인 조선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조선기자재 업체에서도 매수세가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균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의 주력인 부품업체 등은 유가증권시장에 종속된 구조"라며 "큰 기업들이 상승세로 돌아서야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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