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금리 인하로 세계 중앙은행이 공조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스타워즈 참가자들이 금리인하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수익률 선두에 오른 최관영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과 1위 자리를 내어준 이현규 한화증권 대치지점 차장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7일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가운데 이 차장은 오전부터 증권주를 잇달아 매매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중국 등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이 차장은 장 초반 보유중이던 이트레이드증권 1600여주를 전량 처분한데 이어 미래에셋증권 200주를 주당 8만8500원에 매입했다. 또 현대증권 2000주도 주당 1만1450원에 사들였다.

오후 들어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이 매입 가격을 상회하자 이 차장은 전량 매각해 수익을 실현했다. 강원랜드 매매로도 '재미'를 봤다.

이들 종목으로 수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 차장은 미리넷과 두산중공업 매매에 따른 손해와 1억원 어치 넘게 보유한 인큐브테크의 하락(-4.55%)으로 이날 440만원이나 평가금액이 깎였다. 이 차장의 수익률은 전일 50% 가량에서 45.8%로 더 내려갔다.

반면 최관영 연구원은 610만원을 보태 누적수익률이 60.1%로 상승했다. 2만주 넘게 보유한 ISPLUS(옛 일간스포츠)가 11% 가량 급등한 덕분이다. 최 연구원은 ISPULS가 신문ㆍ방송 겸영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보고 이날 2400여주를 더 매수했다.

그는 또 최대 관심종목으로 올려놓고 있는 슈프리마 200주도 추가 매입해 보유주식수를 600주로 확대했다.

최 연구원은 "슈프리마의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매입한 것"이라며 "수출 비중이 70%를 넘는데도 키코 거래가 없어 환율 상승의 수혜 또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