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적인 상인 노벨상이 6일을 시작으로 내주 초까지 발표된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6일 생리의학상,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그리고 내주 13일에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유일하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10일 발표된다.

첫 테이프를 끊은 노벨생리의학상은 하랄트 하우센 박사와 프랑수아바레-시누시, 뤽 몽타니에 박사 등 3명에게 돌아갔다.

하랄트 하우센 박사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발견, 독일 하이델베르크 암연구센터에 재직 중이다. 프랑수아 바레-시누 박사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발견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은 시인이 후보군에 포함돼 관심 대상인 노벨문학상의 경우 프랑스 소설가 장 마리 르 클레지오, 루마니아 출신 독일작가 헤르타 뮐러 등이 수상후보로 꼽힌다. 알제리 소설가 아시아 드예바와 네덜란드의 체스 누테붐 등도 후보군에 올랐다.

평화상은 중국과 러시아 인권운동가의 수상이 유력시되면서 중국의 민권.환경 운동가인 후지아(胡佳) 부부와 체첸의 인권변호사 리디야 유수포바가 유력한 수상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베트남의 반정부 불교단체인 베트남불교연합(UBCV)의 대표 틱 꽝 도 스님도 종교자유와 인권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후보군에 포함됐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기금으로 운영되는 상이다. 1901년부터 수상이 이뤄졌으며, 애초 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등 5개 분야였으나 스웨덴 중앙은행은 1968년 노벨경제학상을 별도로 창설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