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결국 10%를 넘었습니다. 가뜩이나 혼란한 부동산 시장이 더욱 불안합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주 신한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1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7%대로 후반대로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2% 이상 급등했습니다. 1억원 대출에 이자만 1천만원, 1년 만에 200만원 더 늘었습니다. 신한은행만이 아닙니다. 국민은행 9.81%, 우리은행 9.74%, 기업은행 9.46% 등 대부분 은행들의 최고 금리가 10%선에 육박했습니다. 이자 부담에 서둘러 집을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만만치가 않습니다. 집값을 낮춰 내놔도 거래가 힘들고 그 사이 또 다시 집값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마련한 집 한채가 서민들에게는 막중한 짐이 됐습니다. 이자 급등에 따른 피해를 입는 것은 고객만 아닙니다. (전화 인터뷰)A은행 관계자 “금리 상승이 이유가 금융채 상승 때문이다. 은행들도 조달금리가 상승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대출 이자를 높였다지만 조달 이자 상승을 반영한 것일 뿐 은행의 수익이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통화 공급 확대와 금리 인하 등 특단의 대책으로 서민들과 금융권의 숨통을 터줘야 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