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이다] 현지화는 걸음마‥현지 직원비율 등 5개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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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지점 절반도 못미쳐
국내 은행 해외 점포의 현지화 수준은 외국 은행 국내 지점과 비교해 봤을 때 현저히 떨어진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 현지 직원 현황,자금 조달 및 운용 현황,현지고객 비중 등 5개 지표는 외은 국내 지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 해외 점포의 평균 현지 직원 비율은 47.4%,현지 자금운용 비율은 36.2%,현지 고객 비율은 38.8%에 불과했다. 반면 국내 외은 지점의 경우 현지 직원 비율이 90%,현지 자금운용 비율이 80%를 초과하는 등 현지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TNI)를 활용해 은행별 국제화 수준을 살펴본 결과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말 현재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평균 TNI는 4.11이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11.62와 11.14로 높았으며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1.94와 2.05로 낮았다. 하지만 높다고 하는 산업은행과 외환은행마저도 UBS(76.5)나 도이체방크(75.2)는 물론 미쓰비시UFJ파이낸셜(28.9)이나 씨티그룹(43.7)의 국제화 수준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금감원은 내년 초부터 은행 해외 점포를 대상으로 현지화 수준을 점검해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평가 대상은 원칙적으로 설립 후 1년이 경과한 해외 점포를 대상으로 하며 9월 말 현재 95개 해외 점포 중 82개 점포가 평가 대상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점포의 현지밀착 경영을 유도키 위해 내년부터 설립 후 1년이 경과한 해외 점포에 대해 현지화 평가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우수 점포에 대해서는 경영 평가시 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국내 은행 해외 점포의 현지화 수준은 외국 은행 국내 지점과 비교해 봤을 때 현저히 떨어진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 현지 직원 현황,자금 조달 및 운용 현황,현지고객 비중 등 5개 지표는 외은 국내 지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 해외 점포의 평균 현지 직원 비율은 47.4%,현지 자금운용 비율은 36.2%,현지 고객 비율은 38.8%에 불과했다. 반면 국내 외은 지점의 경우 현지 직원 비율이 90%,현지 자금운용 비율이 80%를 초과하는 등 현지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TNI)를 활용해 은행별 국제화 수준을 살펴본 결과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말 현재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평균 TNI는 4.11이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11.62와 11.14로 높았으며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1.94와 2.05로 낮았다. 하지만 높다고 하는 산업은행과 외환은행마저도 UBS(76.5)나 도이체방크(75.2)는 물론 미쓰비시UFJ파이낸셜(28.9)이나 씨티그룹(43.7)의 국제화 수준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금감원은 내년 초부터 은행 해외 점포를 대상으로 현지화 수준을 점검해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평가 대상은 원칙적으로 설립 후 1년이 경과한 해외 점포를 대상으로 하며 9월 말 현재 95개 해외 점포 중 82개 점포가 평가 대상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점포의 현지밀착 경영을 유도키 위해 내년부터 설립 후 1년이 경과한 해외 점포에 대해 현지화 평가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우수 점포에 대해서는 경영 평가시 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