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이번주 미국 증시는 그 효력과 본격적인 3분기 기업실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주 미국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우여곡절 끝에 발효된 7천억 달러 공적자금이 얼마나 효과를 나타낼 지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보여줬듯이 아직까지는 구제법 효과에 대한 의심이 팽배해있는 상황이지만, 최소한 금융시장을 어느 정도 진정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와 함께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7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제너럴 일렉트릭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상품 가격 하락으로 알코아의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비교적 한산한 경제지표와 FOMC 의사록도 주목됩니다. 구제법 실효성과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나타낼 지 여부도 큰 관심입니다. 의회 통과의 난항을 겪었던 정부의 구제금융법이 꽁꽁 얼어붙은 자금 시장을 녹여줄 수 있을지 월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과연 반등에 성공할 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