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제일기획에 대해 해외법인 취급고의 비약적인 증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08년 3분기 제일기획의 연계 취급고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8월 올림픽 관련 삼성전자 제품 켐페인의 증가와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핸드폰 시장 환경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연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일부 본사 건물 개조에 따른 제한된 비용 집행 이외에는 증가요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안정적인 비용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제일기획의 3분기 이후 해외법인 취급고 증가도 낙관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취급고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던 글로벌 핸드폰 시장의 경쟁 상황이나 중저가 핸드폰 시장 공략의 삼성전자의 전략이 단시간에 변화될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스마트폰의 출시에 따른 제품 마케팅 활동증가에 따라 관련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필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국내 내수 경기의 둔화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대외 경제 환경의 악화로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둔화가 예상되나 제일기획은 국내 미디어사 중 가장 국내 경기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국내 광고 물량의 비중이 50% 미만으로 노출도가 적고 대형 광고주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취급고 하락이 제한적일 전망이기 때문.

변 애널리스트는 "이번 국회의 입법 활동을 통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되는 미디어 시장의 변화도 제일기획에게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매체간 광고비 점유률 변화와 무관한 종합 광고 대행사의 성격과 시장 논리 도입은 국대 최대 광고 대행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