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앤솔부부'가 이별에 동의했다.

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28회에서는 이별여행을 떠난 네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특히 이미 하차가 보도된 '앤디-솔비'(앤솔) 커플의 이별 과정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극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앤솔 커플은 이날 첫 뽀뽀를 했던 모 당구장을 찾아 다시 한번 게임을 했다. 이날 게임에서 진 솔비는 앤디의 볼에 뽀뽀를 한 뒤 립스틱 자국을 손으로 닦으줘 따뜻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날 두 사람은 특별한 이벤트 대신 함께 해 온 시간들을 되짚으며 속내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원 산책에 나선 두 사람은 '주류' 커플답게 맥주를 마시며 추억을 나눴다.

앤디는 "(촬영을 하며) 아프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고, 못해봤던 것도 해보고…제일 좋았던 것은 네 부모님들을 만났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솔비도 "어디서 만나도 부부였던 것 잊지 말자"고 전했다. 눈물 범벅이 된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아쉬워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또한 앤디는 박스 인터뷰를 통해 솔비에게 "다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부부였던 것 잊지 말자. 그리고 자주 연락하자"며 마지막 속마음을 고백했다. 솔비 역시 "가족 액자를 내리고, 식탁과 빨간 소파를 빼고, '진짜 마지막이구나, 더 이상 오빠와 함께 있을 수 없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로 고백했다.

이날 두 사람은 가상 부부생활을 계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데 둘다 "미안합니다"라고 답해 7개월간의 짧은 결혼 생활을 마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알렉스-신애, 크라운제이-서인영, 김현중-황보 커플은 모두 "사랑합니다"를 선택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앤솔 커플의 하차로 12일 방송부터는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커플이 투입돼 본격적인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