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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배 집어등 LED로 교체…기름값 최대 80% 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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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우텍 개발한 집어등으로 한달간 조업해보니…

    고효율 LED(발광다이오드) 집어등이 오징어와 갈치잡이 어민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떠오르고 있다.

    적은 전력으로 조업에 충분한 빛을 내주면서 발전용 기름값을 아껴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오징어 및 갈치 채낚기(여러 개의 바늘이 매달린 긴 낚싯줄을 사용하는 조업방식) 어선들이 쓰는 집어등은 선박 운항용 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불을 켜는데,기존 메탈할로이드(금속 필라멘트 조명 방식) 집어등은 전력 효율이 낮아 '기름 먹는 하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처음으로 오징어 채낚기 어선에 LED 집어등을 단 제일코리아호.지난 2일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출어를 위해 낚싯줄을 칭칭 감은 얼레 모양의 조상기(긴 낚싯줄을 끌어올리는 자동 장비)와 집어등을 점검 중인 이두생 선장(54)을 만났다. 그는 지난 7월 말 3600여만원을 들여 기존 1500W급 메탈할로이드등 54개를 72W급 국산 LED 160개(청색 LED 80개 포함)로 교체했다.

    이후 9월부터 한 달간 총 17차례 조업을 나갔다. 하루는 메탈할로이드를,하루는 LED를 켜고 기름(경유) 사용량과 어획량을 비교하는 교차테스트를 해봤다. 메탈할로이드 집어등으로는 기름값 48만원을 포함,하루 조업비용이 130만원에 달했는데 LED집어등으로는 기름이 60~80% 덜 들어가면서 유류비가 30만원가량 줄었다.

    제일코리아호에 LED 집어등을 납품한 화우테크놀로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이 배의 일평균 연료 소비량은 160ℓ로 기존 집어등(평균 480ℓ)의 33% 수준에 불과했다. 어획량도 늘었다.

    메탈할로이드 집어등(5회 출항)은 평균 1172마리를 잡은 데 반해 LED 집어등(12회 출항)은 평균 2052마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LED 집어등의 효과는 뛰어나지만 영세 어민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 문제다. 국산 LED 집어등이 개당 54만원(72W 기준)으로 메탈할로이드등(1500W 기준,4만6000원)의 12배에 이르는 현실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의 60%를 지원해주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LED업계와 어민들은 어민의 부담비율을 더 낮춰주거나 저리로 장기 할부 상환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을 희망하고 있다.

    울진=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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