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투자사들 "한국 정부가 차별"…소송 추가 참여
ISDS 추가 제기
12일 미국 투자회사인 에이브럼스캐피털, 듀러블캐피털, 폭스헤이븐은 한국 정부에 ISDS 중재 의향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식 입장문에서 "한국 정부의 과도한 규제 감시와 선택적인 행정 조치로 미국 주주들이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봤다"며 "쿠팡은 한국에서 운영 중인 한국 회사나 중국 경쟁사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브럼스캐파털과 듀러블캐피털, 폭스헤이븐은 쿠팡 보통주(Class A) 기준 지분율이 각각 0.79%, 1.56%, 0.65%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그린옥스, 알티미터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다며 USTR에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조치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ISDS 중재 의향서도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
쿠팡 정보유출 사태가 한미 통상 문제로 번진 가운데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정부와 정치권도 쿠팡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법무부는 "폭스헤이븐 등의 추가 중재의향서에 대해서도 지난 1월 그린옥스 등의 중재의향서와 마찬가지로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전문적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