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관광의 누적 여행객 수가 이달 중순께 10만명을 넘어선다.

5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시작된 개성 관광은 9월 말까지 9만7천여명이 다녀가 10월 11-15일 사이에 대망의 10만명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현대아산측은 "보통 200-300여명의 관광객이 개성을 찾고 있어 이같은 추세를 감안한다면 10월 중순께 무난히 10만명을 돌파할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만 따지면 관광객 유치 목표를 10만명으로 잡았는데 9월말까지 8만9천명이 개성을 찾아 연말까지 11만명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현대아산은 금강산 피격 사고가 발생한 7월 11일 이후 개성 관광이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하루 평균 300여명 정도의 여행객이 개성을 찾고 있어 내심 안도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개성 누적 관광객 10만명이라는 경사를 맞았지만 금강산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등 주변 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해 별도의 축하 행사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현대아산은 개성 관광의 대가로 북측에 1인당 100달러씩을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환율 폭등으로 관광 수익을 내지 못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