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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주최 제1회 한·일 산업기술박람회 성황] "맛 좋은 김치 日서 잘나가듯 품질 높으면 무역역조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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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잘 몰랐던 한ㆍ일 중소업체들끼리 자주 만나다 보면 신뢰가 쌓이고 양국 간 교류의 큰 물줄기도 형성될 겁니다. "

    제1회 한ㆍ일 산업기술박람회의 산파역할을 맡은 조석래 한·일 기술협력재단 이사장(전경련 회장)과 이지마 히데타네 일ㆍ한 기술협력재단 이사장은 2일 "과거와 같은 민간 차원의 일회성 상담회가 아니라 민관이 함께 중소기업 간 만남을 정례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이번 박람회를 평가했다. 또 "양국 중소기업 간 무역과 기술이전,정보 교류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행사 준비과정에서 한ㆍ일 대기업들은 오래전부터 교류해왔지만 중소기업 교류는 활발하지 못했음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양국 중소기업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한다면 국가 경제를 살찌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지마 이사장은 "민관 합동으로 개최된 데 대해 양국 정부와 기업 모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첫 번째 행사를 통해 두 나라 중소기업들이 서로 알게 된 것만도 큰 성과"라고 지적했다.

    올해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되는 등 한ㆍ일 무역역조가 고착화되는 것과 관련,조 이사장은 "당장 교역을 줄여 적자를 줄이는 건 무의미하다"며 "양국 간 교역확대를 꾀하면서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벌어진 차이를 좁혀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이지마 이사장은 조 이사장과 같은 생각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면서 "한ㆍ일 간 교역축소를 통한 무역역조 개선은 양국 모두 원하는 바가 아닌 만큼 교역을 넓히면서 균형을 맞춰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한국의 대일 수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대일 마케팅전략을 다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고 충고했다.

    한국의 대일본 수출이 정체되고 있는 데 대한 해법도 비슷했다. 조 이사장은 "그동안 한국이 누려온 혜택을 중국에 빼앗겼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마 이사장은 "현대차와 삼성 가전제품이 일본에서 판매가 저조한 반면 한국에서 렉서스와 혼다차는 잘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품질경영에 보다 노력해 한국산이 일본제품보다 좋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김치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왜 그런지를 살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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