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수합병(M&A) 법률자문시장에서 김앤장 태평양 세종 등 3개 대형 로펌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 현재 김앤장은 M&A 법률자문시장에서 122억1600만달러의 실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점유율은 26.9%다.

태평양과 세종은 각각 118억7300만달러와 118억7200만달러로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이들의 점유율은 26.1%씩이어서 상위 3사가 전부 26%대의 비슷한 점유율로 경쟁 중이다.

김앤장이 1위를 유지하기 했지만 전년 동기 점유율(31.3%)보다는 5%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태평양과 세종은 연초 대한통운 매각 자문에 힘입어 지난해 각각 9.2%와 3.1%에서 치고 올라왔다.

와크텔 립톤 로젠 앤 카츠가 17.1%의 점유율로 4위에 오르는 등 4~7위는 외국사가 차지했다. 국내 대형 로펌인 율촌과 광장은 4.7%(21억달러)와 3.5%(16억달러)의 점유율로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M&A 법률자문 건수에서도 김앤장이 81건으로 선두다. 태평양(34건) 광장(27건) 세종(25건) 율촌(18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