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민연금, 대우조선해양 인수 사실상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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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사실상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국민연금은 당초 입찰에 1조5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늘(2일) 인수전 참여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최근 몇 개월간 금융환경이 급변해 당초 후보사들이 제시한 수익률은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설명입니다.
국민연금 고위 관계자
" 금융여건이 크게 변했다. 그 때 당시는 대우조선해양이 제시한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지만 지금 현재는 꼭 그렇지 않다. 2-3개월 후에 투자분을 지금 약정해주는 것인데 2-3개월 후 금융여건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기 좋은 시점인데다, 대체투자에 있어서도 외환은행을 비롯해 리먼 브라더스 등 해외IB 보유 자산들이 국내외에서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다음주 극동빌딩을 3천억원에 매입 하는데 이어 굵직한 규모의 인수건들이 앞으로도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고위 관계자
"(매수물건이) 2달 전에는 3천8백60억이었는데 매수시점에서 우리가 살 때는 3천억원 나왔다. 그런 것들이 자꾸 나오는데...
부동산도 있고 공기업 나올 것도 많고 키코도 있고. "
국민연금은 포스코와 GS, 한화 등 인수후보를 모두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선정된 우선협상 대상자와 추후 재협상은 가능하다고 말해 최후의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국민연금은 다음주 대체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최종 결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