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은행 위험관리 강화…'대출 몰아주기'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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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발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은행의 위험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찰리 매크리비 EU 금융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인에 대한 대출과 파생상품과 같은 고위험 자산의 판매를 제한하는 등 은행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새 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 규정안은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시행된다.
새 규정안에 따르면 EU 역내 은행들은 전체 대출여력 대비 25% 이상을 특정인에게 대출할 수 없고 다른 은행으로부터 인수하는 고위험 자산에 대해서는 더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며 은행이 자본으로 계상할 수 있는 유가증권의 범위는 더욱 엄격히 적용된다.
또 파생상품처럼 증권화한 '고위험ㆍ고수익 자산'의 판매도 제한키로 했다. 이 같은 파생상품의 판매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고위험 파생상품을 판매한 은행은 장부상에 판매액의 5% 이상을 보유하도록 새 규정안은 제안하고 있다.
특히 역내 40개 주요 다국적 은행들은 지점이 있는 회원국의 금융감독 당국들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은행들은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사태 이후 발생한 손실 때문에 지금까지 2290억달러를 상각했다. 이는 세계 금융회사에서 상각한 5880억달러의 38.9%에 해당한다.
한편 선진 8개국(G8) 회원국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4개 유럽국가 관계자들은 오는 4일 파리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참석한다.
<연합뉴스>
찰리 매크리비 EU 금융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인에 대한 대출과 파생상품과 같은 고위험 자산의 판매를 제한하는 등 은행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새 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 규정안은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시행된다.
새 규정안에 따르면 EU 역내 은행들은 전체 대출여력 대비 25% 이상을 특정인에게 대출할 수 없고 다른 은행으로부터 인수하는 고위험 자산에 대해서는 더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며 은행이 자본으로 계상할 수 있는 유가증권의 범위는 더욱 엄격히 적용된다.
또 파생상품처럼 증권화한 '고위험ㆍ고수익 자산'의 판매도 제한키로 했다. 이 같은 파생상품의 판매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고위험 파생상품을 판매한 은행은 장부상에 판매액의 5% 이상을 보유하도록 새 규정안은 제안하고 있다.
특히 역내 40개 주요 다국적 은행들은 지점이 있는 회원국의 금융감독 당국들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은행들은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사태 이후 발생한 손실 때문에 지금까지 2290억달러를 상각했다. 이는 세계 금융회사에서 상각한 5880억달러의 38.9%에 해당한다.
한편 선진 8개국(G8) 회원국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4개 유럽국가 관계자들은 오는 4일 파리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