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권 "유동성 지원, 자금 확보가 우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가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방안, 무엇보다 금융회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를 위한 정책과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4조3천억원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방안.
정부는 은행권의 자율적인 참여를 요구하며 평가우대와 면책반영, 인세티브 확충 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은 이같은 당근책 만으로는 실질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은행권에서 바라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구체적인 자금 확보 방안과 안전장치 마련입니다.
시중은행 신용기획 담당자
"신용 공여의 어려움이 있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데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 규모 확대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가 필요하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제 금융시장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은행들 입장에서도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은행들은 당장 자금 조달이 잘 돼야 실질적인 지원도 가능하다며 부실 가능 업체에 대한 리스크 부담을 줄여줄 안전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부 방안에는 신보,기보를 통한 보증과 자금 지원등 리스크 분담책이 마련됐지만 건설부문 브릿지론에 한정돼있어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상시평가제도를 통해 업체별 등급을 평가한다 해도 부실화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지원이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기존 여신에 대한 기한 연장 등에 있어 신보의 보증역할과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들은 당초 키코발 중소기업 부실화 가능성이 대두되자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 팀 결성에 나서는 등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정부 방안이 마련되면서 기존 TFT는 해산됐지만 은행들은 상시평가제도에 대한 공통방안 마련과 자금 확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새롭게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