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중인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한 화가로부터 선물받은 초상화를 음반 재킷으로 사용했다가 피소됐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시온 칸'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는 화가 배희권(43)씨는 자신이 양동근의 얼굴을 그려 선물한 크로키 초상화를 양동근이 2006년 발매된 자신의 정규 3집 음반 '28청춘 엿봐라'의 표지로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배씨는 "2006년 봄 대학로 극장에서 양씨를 알게 된 후 초상화 2장을 그려 한 장을 줬는데 양씨가 아무런 동의를 받지 않고 음반 표지로 사용했다"며 "소유권은 양씨에게 있지만 저작권은 내게 있는 만큼 양씨의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배씨는 지난 7월 자신이 그린 초상화가 음반 재킷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양동근 소속사로부터 그림 사용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동근은 지난 5월6일 군입대해 현재 강원도 철원에서 군 복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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