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4%를 밑돌 확률이 53%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자료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경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우리 경제가 4% 이상, 5% 미만 성장할 확률은 42%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겠지만 소비, 투자 등 내수 위축으로 경기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과 공공요금 상승으로 하반기 물가가 5%를 웃돌 확률은 7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4% 이상 5% 미만일 확률은 24%에 불과했습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며 고물가에 고용부진으로 가계 실질 구매력이 하락하면서 민간소비는 낮은 증가세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