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환 현물시장에 보유액 투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가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관련해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 공급에 적극 나설 뜻임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미국 금융 구제안 부결로 증시와 환율이 요동을 치자 정부가 진화에 나섭니다.
대외 악재에 동요하고 있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동원, 달러가격 급등을 진정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외환유동성 부족에 대해 정부가 확실하게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
강만수 장관은 긴급 경제금융장관회의 결과를 전하며 "금융 구제안 부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지나친 측면이 있고 외환 유동성은 정부가 외환 보유액을 대서라도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막겠다는 것으로 유동성 지원 외에도 외평기금을 통해 스와프시장에 1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도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외환 선물과 현물 시장에 동시 개입해 환율로 인한 불안감 확산 만큼은 막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경상수지는 10월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며 경상수지 호전이 관건임을 내비쳤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국제금융시장 정상화되면 자본거래도 차입이 거의 오버나잇 이외에 전체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수지가 좋아지면 하나씩 풀릴 것으로 본다. 기본적으로 우리 경제 체질 좋아져서 경상 수지 좋아지는 길 밖에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
부결된 구제금융의 경우 "하루 이틀 협상을 거쳐 통과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주말까지 통과되면 우리나라의 대외차입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KIKO와 연계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며 "우리기업이 외환위기 때와 달리 부채비율이 100% 수준이고 부동산 담보 비율도 50%가 채 안 된다"며 펀더멘털에 있어 미국과는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