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머릿속에만 있는 지식은 단절된 정보입니다. 모든 업무 관련 정보를 한 곳(온라인)에 축적해 필요할 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

작년 10월 '집단 지성'이란 화두를 던졌던 김인 삼성SDS 사장(사진)은 30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집단 지성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오픈 플레이스(OpenPlace) 2.0'이란 기업 포털 사이트를 활용하면 앞으로 오프라인 회의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흩어져 있는 개인들의 역량을 모으고 공유하는 등 기업에도 개방,공유,참여라는 웹 2.0의 정신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지론이다.

그는 "누구나 경영 혁신을 부르짖지만 진정으로 실천에 옮긴 사례는 많지 않다"며 "지식을 축적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픈 플레이스 2.0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SDS가 개발해 내부 인트라넷에 적용한 오픈 플레이스 2.0은 직원이 퇴사하거나 다른 곳으로 전출되더라도 지식과 정보가 단절되지 않도록 해준다. 이메일과 전자결재는 물론 각종 오프라인 회의와 업무 지시 등을 팀룸(협업 커뮤니티)이라는 온라인 공간에서 모두 해결한다. 김 사장은 "삼성SDS는 오픈 플레이스를 통해 특정 결과를 낳기까지의 전 과정을 팀룸이라는 공간에서 수행함으로써 지식을 창출,축적,소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