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유가공품의 '멜라민 파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 사료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정읍시에 있는 사료업체 E사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 업체가 생산해 경기도 광주 개사육장에 공급한 사료 일부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앞서 지난 19일엔 E사가 생산한 메기 양식용 사료와 원료인 오징어 내장분말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바 있다.

E사는 개사육장에 사료를 넘겨주는 중간 유통업체의 주문을 받아 올 들어 세 차례(2,4,6월)에 걸쳐 총 69t의 개 사료를 만들어 공급했으며,주문에 의해서만 전량 생산·공급했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사료는 없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캐나다 정부 자료 등을 인용해 "멜라민이 동물 체내에 장시간 존재하지 않고 소화 후 10~15일 안에 체외로 배출되는 만큼,멜라민 오염 사료를 먹은 가축·물고기를 사람이 섭취해도 위험 수준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