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상품수지도 12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47억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통계작성을 시작한 198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입니다. (CG) 올들어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125억9천만달러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수출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품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8월 중 수입은 37.6%, 수출은 16.2% 증가했는데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품수지가 28억2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상품수지가 이렇게 큰 폭의 적자를 보인 것은 1996년 8월 29억달러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영업일수 감소와 선박 인도조정, 유가 하락분 반영 시차, 그리고 자동차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 등 불규칙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상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일평균으로 볼때는 수출 증가율이 7월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견조한 수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줄고 운수수지 흑자가 늘면서 적자 규모가 20억달러로 축소됐습니다. 한은은 9월에는 환율 상승과 중국 철강재 수입 급증 등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적자폭은 8월보다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연말에는 에너지류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 적자가 100억달러 이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